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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 인젝션 공격에 취약한 구형 코드의 위험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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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왜 ‘구형 코드의 SQL 인젝션 취약점’이 다시 문제로 떠오를까

SQL 인젝션은 오래된 공격 기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형 코드가 운영 환경에 남아 있는 한 실제 위험은 계속됩니다, 특히 과거 관행대로 문자열을 이어 붙여 쿼리를 만들던 코드가 그대로 유지되면, 작은 입력값 하나로도 데이터 유출이나 권한 상승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검색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코드가 위험한지”, “공격이 어떻게 성립하는지”, “지금 운영 중인 서비스에서 무엇부터 점검해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서는 취약한 구형 코드가 왜 위험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흐름으로 악용되는지, 그리고 운영 관점에서 어떤 순서로 결론적으로 좋은지 중심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어두운 배경에 낡은 코드가 현대 DB로 변하고 경고 아이콘이 SQL 주입을 비춘 모습이다

1) SQL 인젝션이 성립하는 기본 원리와 구형 코드의 공통 패턴

SQL 인젝션이란 무엇인지. 핵심은 ‘쿼리 구조가 사용자 입력으로 깨지는 것’

sql 인젝션은 사용자가 넣은 입력값이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sql “문법”으로 해석되면서 쿼리의 의미가 바뀌는 현상입니다. 즉, 애플리케이션이 의도한 조건이나 필터를 공격자가 재구성해버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구형 코드에서는 입력 검증을 “금지 문자 제거” 정도로 처리하고, 쿼리는 문자열 결합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때 작은 우회만으로도 문법이 살아나 공격이 성립합니다.

가장 흔한 구형 취약 패턴: 문자열 결합으로 WHERE 조건을 만드는 방식

예전 코드에서는 로그인이나 게시물 조회 같은 기능에서 id, pw, keyword를 그대로 이어 붙여 SQL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력값을 따옴표로 감싸면 안전하다”는 오해가 있었고, 그 결과 따옴표 탈출이 가능한 구조가 남았습니다.

이 패턴의 문제는 단순합니다. 문자열 결합은 개발자에게는 편하지만, DB 입장에서는 최종 문자열이 곧 실행할 문장이기 때문에 입력값이 문법으로 변하는 순간 방어가 무너집니다.

동적 쿼리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경계’가 없으면 위험해진다

현대 코드도 검색 조건이 많으면 동적 쿼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전한 방식은 파라미터 바인딩을 통해 “문장 구조”와 “값”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구형 코드는 이 경계가 흐릿하거나 아예 없어서, 조건을 추가하는 순간마다 공격 표면이 커집니다. 특히 관리자 페이지나 내부 도구처럼 방심하기 쉬운 영역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푸른 인포그래픽에 로그인창 주입 해커와 뚫린 DB, 노란 강조 취약 코드 보이는 모습이다

2) 구형 코드가 특히 위험한 이유: 기술 부채가 공격 표면을 키운다

패치가 어려운 구조: ‘건드리면 깨질 것 같은 코드’가 방치되는 과정

구형 시스템은 기능이 오래 운영되며 예외 처리와 임시 로직이 누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담당자가 바뀌고 문서가 사라지면. 취약점을 알아도 수정이 부담스러워 “일단 유지”가 선택되기 쉽습니다.

이때 취약점은 단순히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 기능과 결합하며 더 큰 위험으로 변합니다. 예를 들어 로그인 취약점이 세션 관리 문제와 함께 있으면 피해 범위가 급격히 커집니다.

레거시 인증/권한 모델과 만나면 피해가 ‘데이터 유출’에서 끝나지 않는다

SQL 인젝션은 단순 조회뿐 아니라 권한 우회, 관리자 계정 탈취, 데이터 변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형 서비스는 권한 체크가 애플리케이션 레벨에만 있고 DB 레벨 권한이 과하게 넓은 경우가 많아, 한 번 뚫리면 DB 전체가 노출될 여지가 큽니다.

더불어 과거에는 운영 편의상 DB 계정에 과도한 권한을 주는 관행도 있었습니다. “SELECT만 하는 화면”이라도 실제 연결 계정이 쓰기 권한을 갖고 있으면 공격자는 UPDATE/DELETE까지 시도합니다.

로그/모니터링 공백: 침해가 일어나도 ‘눈치채기 어려운’ 환경

구형 시스템은 애플리케이션 로그가 빈약하거나, DB 쿼리 로그가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격자는 오류 메시지와 응답 차이를 이용해 점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런 탐색 과정이 탐지되지 않으면 충분한 시간을 벌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고는 “갑자기 데이터가 유출됐다”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며칠~몇 주 동안 천천히 탐색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공격 시나리오 관점에서 보는 위험: 실제로 어떤 흐름으로 악용되나

1단계: 입력 지점 찾기와 반응 관찰(에러 기반, 블라인드 기반)

공격자는 먼저 파라미터가 쿼리에 들어가는지 확인합니다. 구형 서비스는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노출하는 경우가 있어, 문법 오류가 발생하면 DB 종류나 테이블 힌트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에러가 숨겨져 있어도 응답 시간, 결과 개수 차이 같은 미세한 신호로 조건을 맞춰가며 정보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블라인드 sql 인젝션의 전형적인 흐름입니다.

2단계: 인증 우회 또는 데이터 조회 범위 확대

로그인 로직이 취약하면 계정 없이도 인증을 통과하거나, 특정 사용자로 가장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가 성립하면 이후에는 “정상 사용자 행동”처럼 보이기 때문에 탐지 난도가 더 올라갑니다.

조회 화면이 취약한 경우에도 조건절을 바꿔 전체 목록을 끌어오거나, 숨겨진 데이터까지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피해가 커집니다. 게시판, 주문 내역, 사용자 프로필 같은 곳이 흔한 표적입니다.

3단계: 데이터 변조, 계정 권한 상승, 서비스 마비로 확장

쓰기 권한이 열려 있으면 공격자는 비밀번호 해시를 바꾸거나 관리자 플래그를 수정하는 식으로 권한 상승을 시도합니다. 데이터 무결성이 깨지면 복구 비용이 유출 사고 못지않게 커질 수 있습니다.

일부 환경에서는 대량 쿼리로 DB 부하를 유발해 서비스 장애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정보 유출”이 아니라 “가용성” 문제로도 이어진다는 점이 종종 간과됩니다.

4) 구형 코드에서 자주 보이는 취약 요소: 코드·설정·운영 습관

입력값 필터링에 의존하는 방식(블랙리스트, 치환 처리)의 한계

구형 코드에는 따옴표 제거, 특정 키워드 차단 같은 방어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자는 인코딩, 우회 문법, 공백 변형 등으로 필터를 피해갈 수 있어 장기적으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필터링은 보조 수단일 뿐, 쿼리 구조와 값의 분리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필터를 더 강화”하는 접근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뚫릴 가능성이 큽니다.

저장 프로시저는 만능이 아니다: 내부에서 동적 SQL을 쓰면 동일한 문제

“프로시저를 쓰니까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프로시저 내부에서 문자열 결합으로 동적 SQL을 만들면 취약점은 그대로입니다. 오히려 애플리케이션 코드에서 보이지 않으니 점검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프로시저를 사용하더라도 파라미터 바인딩이 가능한 형태로 작성되어야 하고. 권한 분리와 감사 로그가 함께 가야 효과가 납니다.

권한 과다 부여와 공용 계정 사용: 한 번 뚫리면 피해가 커지는 구조

구형 운영에서는 여러 서비스가 하나의 DB 계정을 공유하거나, 개발 편의를 위해 높은 권한을 주는 일이 흔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sQL 인젝션이 발생하면 “그 계정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공격자에게 열린다고 보면 됩니다.

최소 권한 원칙이 적용되지 않으면, 단순 조회 취약점이 곧바로 데이터 삭제나 계정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코드 수정과 별개로 운영 설정만으로도 개선 여지가 있습니다.

에러 메시지 노출과 디버그 모드: 공격자에게 ‘설명서’를 제공하는 셈

구형 프레임워크나 자체 제작 시스템에서는 예외 메시지에 SQL 문장 일부가 그대로 출력되기도 합니다. 공격자 입장에서는 테이블명, 컬럼명, DBMS 종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공격 비용이 크게 줄어듭니다.

운영 환경에서 디버그 설정이 켜져 있다면, 취약점이 없어도 다른 정보 노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안 점검에서는 코드뿐 아니라 배포 설정까지 같이 봅니다.

5) 점검과 대응을 어떻게 시작할까: 현실적인 우선순위와 절차

우선순위 1: 외부 입력이 들어오는 지점부터 목록화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사용자 입력이 들어오는 모든 경로”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웹 폼, URL 파라미터, 검색창, API 바디, 헤더 값까지 포함해 입력 지점을 나열하면 공격 표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형 시스템은 문서가 부족할 수 있으니, 접근 로그와 라우팅 목록을 함께 보며 실제 사용되는 엔드포인트부터 잡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우선순위 2: 문자열 결합 쿼리 탐지와 위험도 분류

코드에서 쿼리를 만드는 부분을 찾아 “문자열 결합 여부”를 기준으로 1차 분류합니다, 그 다음 로그인, 권한 관련, 개인정보 조회처럼 민감도가 높은 기능을 상단에 둡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정밀도보다 실행 가능한 정리입니다. 커뮤니티나 정보형 서비스에서도 회원 정보, 쪽지, 포인트 내역 같은 영역은 우선순위를 높게 잡는 편이 일반적입니다.

우선순위 3: 안전한 수정 방향—파라미터 바인딩과 쿼리 재구성

대응의 중심은 파라미터 바인딩(Prepared Statement)으로 전환해 값이 문법으로 해석되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프레임워크 ORM을 쓰든, 드라이버 레벨 API를 쓰든 “쿼리 구조와 값 분리”가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렬 기준이나 컬럼명처럼 바인딩이 어려운 요소는 허용 목록(화이트리스트)로 제한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이때도 “사용자 입력을 그대로 sql 키워드로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운영 보완: WAF, 쿼리 모니터링, 권한 분리로 피해를 줄이는 방법

코드 수정이 즉시 어렵다면, 임시로 웹 방화벽 규칙이나 입력 패턴 탐지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장치는 우회 가능성이 있어 “시간을 버는 수단”에 가깝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동시에 DB 계정 권한을 최소화하고, 감사 로그나 이상 쿼리 탐지를 강화하면 피해 확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형 서비스처럼 활동이 많은 곳은 정상 트래픽도 크기 때문에, 탐지 기준을 튜닝하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6) 결론: 구형 SQL 인젝션 취약점은 ‘낡은 문제’가 아니라 ‘남아 있는 현실’

위험성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운영 상태에 있다

SQL 인젝션 자체는 잘 알려져 있지만, 구형 코드가 운영에 남아 있으면 그 순간부터는 현재형 위험이 됩니다. 특히 문자열 결합 쿼리. 과도한 db 권한, 부족한 로깅이 겹치면 작은 취약점이 큰 사고로 번집니다.

따라서 “취약점이 있나 없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뚫렸을 때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까지 함께 상정해야 판단이 정확해집니다.

정리: 점검은 입력 지점 목록화 → 취약 쿼리 분류 → 바인딩 전환 순서가 깔끔하다

실무적으로는 모든 코드를 한 번에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입력 지점을 정리하고 위험 기능부터 우선순위를 세우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그 다음 파라미터 바인딩으로 구조를 바꾸고, 권한 분리와 모니터링으로 운영 안전망을 보완하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구형 코드의 SQL 인젝션 위험은 “언젠가 고치자”로 남겨두기보다, 지금 서비스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경로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는 편이 결과적으로 가장 비용을 덜 쓰는 선택이 됩니다.